컴퓨터 & 코딩/Python

[혼공학습단 8기][혼공파] 7주 동안의 혼공학습단 후기

구로그 2022. 8. 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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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족장님으로부터 혼공학습단 8기에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마지막 6주차 미션까지 클리어하였다!


혼공학습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



이때까지 프로그래밍을 독학하면서 주로 동영상 강의들(유데미, 유투브, 노마드코더 등)을 보며 공부했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내가 디테일한 이론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느껴졌다. 모르는 단어나 개념이 나오면 당연히 항상 구글에 검색을 했는데, 설명조차 제대로 이해가 안 되고 그 설명에 나와있는 단어를 또 검색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하는 건지 막막했다. '일단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래도 주로 공부하는 방식이 겉핥기식, 코드를 그저 따라 적어보는 정도 였기 때문에 기초가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모국어인 한국어와 그나마 잘하는 외국어인 영어로도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데, 이대로 아우스빌둥을 시작한다면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진도를 못 따라갈 것 같다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아우스빌둥이 시작하는 9월까지 약 2달정도 남은 상황에서 독일어도, 프로그래밍도 열심히 공부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쉽게 잡히진 않았다. 해야할 것들이 많아 보이니까 오히려 조금도 건들지 못하겠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혼공학습단 8기 모집을 알게되었는데 마침 혼공책도 있었고(본가에 있긴 했지만) 기간도 8월 중순까지라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한국 본가에 있던 혼공파 책은 6월 말, 독일에 놀러오는 동생에게 들고와달라고 부탁하였다.


혼공학습단과 함께했던 7주



혼공학습단 8기는 7월 4일부터 8월 21일까지, 여름방학 1주 포함 총 7주동안 진행되었다.

미리 정해져있는 커리큘럼대로 공부를 했고 매주마다 기본미션과 선택미션을 완료하였다. 전에 파이썬을 (아주 찔끔이지만) 배워본 적이 있어서 초반엔 이해도 잘 되고 진도도 금방금방 나갔다. 하지만 역시 뒤로 갈 수록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공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예전같았으면 그냥 대충 이해하고 빠르게 넘어갔을 텐데 아무래도 '기초'를 단단히 쌓자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개념이 나오면 열심히 찾아보고, 나중을 위해 독일어로도 알아보고, 손코딩이나 확인문제에서 막히면 유투브 강의를 듣거나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꽤나 열심히, 꾸준히 공부하였다.

이번 혼공학습단을 하며 뿌듯했던 것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여러 프로그래밍 단어/개념들을 머릿속에 어느정도 탄탄히 넣어놓을 수 있었던 점, 그리고 매번 피하기만 했던 반복문을 이번 기회에 꼼꼼히 공부해볼 수 있었던 점이다. 이제는 반복문 문제를 푸는 것이 그 어떤 문제를 푸는 것 보다 재밌어졌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리고 매주 공부한 것과 미션수행한 것을 블로그나 SNS에 올리고 페이스북 그룹에 링크를 공유를 했어야 했는데, 다른 분들이 올린 것을 보며 내가 지나친 부분 혹은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한 공부의 1.5배를 더 얻어가는 느낌이었다.


혼공족장님!


사실 나는 블로그에 내가 공부한 걸 이렇게 올려보는 게 처음인데다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낮을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에 페북 그룹에 내 블로그 링크를 올릴 때 매우 부끄러웠다...!

이렇게 올리는 게 맞는지, 너무 허접해보이지는 않을지 꽤 걱정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1주차 혼공 척척박사 그리고 2주차 혼공 척척석사로 뽑혔다!!


정말 감동이었다.

사실 이것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건 페이스북에 숙제 링크를 올리면 혼공족장님이 매번 정성스러운 응원메세지를 적어주셨다는 것이다!
족장님의 칭찬과 응원 덕분에 혼공파를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다. 🥳


혼공학습단 8기를 마치며

무엇보다 아우스빌둥을 하기 전 어느정도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재밌었고 뿌듯했던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책을 한 권 다 끝냈다는 성취감은 말할 것도 없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혼공학습단으로 또 활동할 수 있길 바라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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