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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사랑니 뽑기

왼쪽 밑 사랑니가 빼꼼 얼굴을 내밀더니 그 틈으로 계속 음식물이 끼었다. 그리고 그 바로 위에 있는 사랑니도 뭔가 곧 잇몸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충치 되기 전에 빨리 뽑고 싶은 마음에 딱히 알아본 거 없이 집 근처 구강외과를 갔는데 Hauszahnarzt 먼저 거쳐서 오라면서 어떤 이를 뽑아야 한다고 적혀있는 카드와 엑스레이 사진이 필요하다 그랬다. 바로 그 다음주에 치과에 가서 카드와 사진을 받아왔고 그다음 주에 사랑니를 뽑으러 다시 집 근처 구강외과에 갔다. 뽑기 전에 읽어보라면서 이걸 줬다. 이미 다양한 글들과 유투브 영상들로 많은 예습을 하고 가서 대충 아는 내용들이었다. 먼저 상담실? 진료실? 같은 곳에 들어갔더니 엑스레이 보면서 설명을 좀 들었고, 이는 다른 방으로 옮겨서 뽑았..

일상/🚌 일상 2021.08.05

스파르타 코딩클럽 파이썬 혼자놀기 패키지 회고

스파르타 코딩클럽 파이썬 혼자놀기 패키지의 마지막 3일차 강의를 마치고 회고를 적는다. 1. 수강 목적 이 강의는 내 첫 코딩 강의였다. 사실 학부때 한 번 교양으로 프로그래밍 강의를 들은 적은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학점 채우려고 들은 거라 워낙 대충 들어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때만해도 코딩이라는 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몰랐다. 올해 초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잠깐 돌아가서 집에서 놀고 있는데 EBS에서 만든 블록 코딩 게임을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걸 계기로 코딩 독학의 꿈을 갖고 파이썬 책을 하나 샀다. 근데 졸업시험을 코 앞에 두고 다른 걸 하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독일 돌아올 때 그 책을 안 챙겨 왔었다. 저번주에 평소처럼 페이스북을 보고 있었는데 스파르타 코딩클럽 ..

런데이 100일 넘긴 기념 일기

한국에 있는게 너무 좋아서 독일에 가기 싫었는데 딱 하나 독일에 가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달리기였다 런데이는 4월부터 시작했다. 사실 운동하기 싫어해서 어플을 깔아두고는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서 자가격리하다보니 답답해서 운동을 좀 해볼까 하던 중 폰에 깔려있는 런데이를 발견하고 격리기간 끝나자마자 달리기를 시작했다. 독일에 오니까 최고기온이 겨우 20도 초반정도밖에 안 되었다. 원래같으면 독일와서 적어도 일주일은 가만히 집에서 쉴텐데 "한국에서 더위때문에 한동안 달리기 제대로 못한것 + 10시간 비행기 + n시간 기차" 로 인해 몸이 답답하길래 도착한 날 바로 다음날 달리기를 시작했다. 6월엔 달리기 스탬프가 뒤죽박죽이었는데 7월에는 예쁘게 찍히고 있다. 날씨가 좋고 경치가 예뻐서 인터벌 달..

일상/🚌 일상 2020.08.07

한국-독일 아시아나 탑승 후기

졸업을 위해 떠나는 출국 후기 하얏트에서 한 박 하고 여유롭게 인천공항에 갔다. 들은대로 사람이 진짜 없었다. 체크인하고 짐부치는데 5분도 안걸렸고 짐검사도 줄 없이 그냥 바로 지나갔다. 근데 나는 마스크 세관 검사를 안 받고와서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느라고 약간 버벅대긴했다 면세점은 아마 다 연 것 같았는데 사람이 진짜 없었다. 비행기 탑승도 엄청 빨리했다 혹시나 사람 많을까봐 화장실 앞으로 좌석을 잡았는데 승무원분이 오시더니 시끄럽기도하고 감염위험이 높다며 앞쪽으로 자리를 바꿔주셨다 첫 기내식! 루프트한자는 기내식이 간소화됐다길래 아시아나도 그런가 싶었는데 아주 정상이었다 쌈밥에 떡까지 맛있게 먹고 숙면했다 중간에 간식으로 뉴욕 치즈불고기 샌드위치도 줬당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보니 다들 한 줄에 한 명씩..

일상/🚌 일상 2020.07.16

인천 그랜드 하얏트 후기

위메프 특가로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1박을 했다. 출국날이 마침 특가 기간이랑 겹쳐서 출국 전날로 방을 하나 예약했다. 오후까지 일정이 있어서 저녁에 도착하였다. 체크인하면서 키 받고 보증금을 걸어두었다. 나는 신용카드가 없어서 체크카드로 10만 원 결제하였고 다음날 체크아웃하면서 바로 취소시켜주었다. 객실은 깨끗하고 넓었다.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이나 수영장, 사우나는 오픈 안 할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픈이었다. 화장실에는 샤워실과 욕조가 같이 있었다. 구비되어 있던 건 수건, 샤워가운, 바디워시, 샴푸, 린스, 비누, 드라이기 정도였다. 화장실에 마침 체중계가 있어서 다음날 공항 가기전에 캐리어 무게를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었다. 다음날 조식을 먹으러 그랜드 카페에 갔다. 거의 투..

일상/🚌 일상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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