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

[아우스빌둥][Fachinformatik]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나? / Berufsschule / Berufskolleg / 아우스빌둥 학교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 학교에서는 과연 뭘 배울까? 시험은 어떻게 볼까?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아우스빌둥 1학년을 마친 지금 1년 동안 어떤 걸 배웠는지, 학교는 어땠는지 기록해보고자 한다. 아우스빌둥을 하면 Berufskolleg / Berufsschule를 같이 다니게 된다 회사에서는 일하면서 실무를 배우고 직업학교에서는 공부하며 이론을 배우는 체계이다. 학교를 얼마나 자주 가나?학교는 짧게는 2주 길게는 6-7주동안 다니는 경우도 있고 (이런 경우를 Block 이라고 부른다) 매주 하루나 이틀을 다니는 경우도 있다. 내가 다녔던 학교는 4주마다 한 번 2주씩 학교를 다녔고 1학년동안 총 여섯번의 Block이 있었다. 4주마다라고 해도 독일은 학년 중간중간에 짧은 방학이 많아..

[아우스빌둥][Fachinformatik] 학업을 마치고 아우스빌둥 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내가 아우스빌둥 비자를 받기 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짧게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나의 학력을 말해보자면 한국에서 Bachelor of Music 독일에서 Master of Music을 마쳤다. 독일 학교 졸업 후 나는 취업준비비자를 받았었다. 원래 나의 계획은 아우스빌둥이 아니고 Informatik 학사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취업준비비자를 받는 날, 외국인청 직원한테 혹시 다른 전공으로 학업을 시작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원친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었다. 독일에 온 목적이 일단 음악을 공부하는 것이었고 그 목적에 맞게 취업도 전공과 같은 계열로 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꼭 하고 싶다면 'Motivationsschreiben'을 써서 내라 그랬다. 그래서 Motivationsschreibe..

[아우스빌둥][Fachinformatiker] 개발자 아우스빌둥 지원 / 적성검사 / 면접 후기

11월 공립대학교 IT 부서의 Fachinformatiker*in für Anwendungsentwicklung 아우스빌둥자리에 지원을 했고 그 달에 바로 적성검사와 면접을 보았다. 결과는 면접보고 일주일 있다가 발표되었다. 당시에는 첫 지원이다 보니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굉장히 빨리 진행됐던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적성검사와 면접을 준비할 때 무슨 적성검사인건지, 면접때는 어떤 걸 물어보는지, 그런 정보가 인터넷에 없어서 좀 막막했었다. 그래서 혹시나 개발자 아우스빌둥을 준비하는데 정보가 없어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내가 겪었던 지원절차와 적성검사, 면접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원 내가 지원할 때 냈던 서류는 다음과 같다. Anschreiben(자기소개서) Lebenslauf(이력서/C..

독일에서 사랑니 뽑기

왼쪽 밑 사랑니가 빼꼼 얼굴을 내밀더니 그 틈으로 계속 음식물이 끼었다. 그리고 그 바로 위에 있는 사랑니도 뭔가 곧 잇몸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충치 되기 전에 빨리 뽑고 싶은 마음에 딱히 알아본 거 없이 집 근처 구강외과를 갔는데 Hauszahnarzt 먼저 거쳐서 오라면서 어떤 이를 뽑아야 한다고 적혀있는 카드와 엑스레이 사진이 필요하다 그랬다. 바로 그 다음주에 치과에 가서 카드와 사진을 받아왔고 그다음 주에 사랑니를 뽑으러 다시 집 근처 구강외과에 갔다. 뽑기 전에 읽어보라면서 이걸 줬다. 이미 다양한 글들과 유투브 영상들로 많은 예습을 하고 가서 대충 아는 내용들이었다. 먼저 상담실? 진료실? 같은 곳에 들어갔더니 엑스레이 보면서 설명을 좀 들었고, 이는 다른 방으로 옮겨서 뽑았..

일상/🚌 일상 2021.08.05

런데이 100일 넘긴 기념 일기

한국에 있는게 너무 좋아서 독일에 가기 싫었는데 딱 하나 독일에 가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달리기였다 런데이는 4월부터 시작했다. 사실 운동하기 싫어해서 어플을 깔아두고는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서 자가격리하다보니 답답해서 운동을 좀 해볼까 하던 중 폰에 깔려있는 런데이를 발견하고 격리기간 끝나자마자 달리기를 시작했다. 독일에 오니까 최고기온이 겨우 20도 초반정도밖에 안 되었다. 원래같으면 독일와서 적어도 일주일은 가만히 집에서 쉴텐데 "한국에서 더위때문에 한동안 달리기 제대로 못한것 + 10시간 비행기 + n시간 기차" 로 인해 몸이 답답하길래 도착한 날 바로 다음날 달리기를 시작했다. 6월엔 달리기 스탬프가 뒤죽박죽이었는데 7월에는 예쁘게 찍히고 있다. 날씨가 좋고 경치가 예뻐서 인터벌 달..

일상/🚌 일상 2020.08.07

한국-독일 아시아나 탑승 후기

졸업을 위해 떠나는 출국 후기 하얏트에서 한 박 하고 여유롭게 인천공항에 갔다. 들은대로 사람이 진짜 없었다. 체크인하고 짐부치는데 5분도 안걸렸고 짐검사도 줄 없이 그냥 바로 지나갔다. 근데 나는 마스크 세관 검사를 안 받고와서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느라고 약간 버벅대긴했다 면세점은 아마 다 연 것 같았는데 사람이 진짜 없었다. 비행기 탑승도 엄청 빨리했다 혹시나 사람 많을까봐 화장실 앞으로 좌석을 잡았는데 승무원분이 오시더니 시끄럽기도하고 감염위험이 높다며 앞쪽으로 자리를 바꿔주셨다 첫 기내식! 루프트한자는 기내식이 간소화됐다길래 아시아나도 그런가 싶었는데 아주 정상이었다 쌈밥에 떡까지 맛있게 먹고 숙면했다 중간에 간식으로 뉴욕 치즈불고기 샌드위치도 줬당 자다가 화장실 가려고보니 다들 한 줄에 한 명씩..

일상/🚌 일상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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