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드디어 석사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휴가를 가게 되었다.
원래 베를린을 놀러 갈까 했는데 우연히 엄청 싼 크레타행 비행기표를 찾아서 갑자기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1인당 가는 거 24.99유로 오는 건 9.99유로, 총 69.96유로가 비행기표값으로 나갔다. 국내여행 편도기차값밖에 안 나왔다. 물론 캐리어나 두 개 이상 짐은 못 들고 들어가는 표였다. 어차피 2박 3일밖에 안 있을 거라 우린 배낭만 하나씩 매고 갔다.
늦은 오후에 헤라클리온 공항에 도착. 바다 바로 옆에 착륙하는 게 멋있었다. 이륙할 때 독일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 크레타 도착하니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엄청 파랬다.
처음에 숙소까지 어떻게 가야하는 지 몰라서 일단 헤라클리온 시내를 가기로 했다. 버스표 1.50유로
그렇게 시내 중심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그 버스터미널이 있는 그 전 전역에서 내려야 했다.
시외버스 한 사람당 3.70유로. 타고가다보니 이 버스가 공항도 지났다. 그냥 시내버스 탈 필요 없이 공항 앞에서 타면 되는 거였다.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Stalis에 도착했고 숙소 주인이 추천한 식당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숙소 주인말로는 약간 가격이 있지만 맛있는 곳이라고 했다.
가게가 야외였는데 고양이 두 마리가 계속 돌아다니면서 뭔가 먹을걸 달라는 불쌍한 눈빛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
우리가 시킨 Mix Grill for two와 빵. 양이 꽤 돼서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
다 먹고 나니 무료로 과일과 케이크와 엄청 센 술을 줬다. 예상치 못한 후식에 엄청 감동받았다.
이후 신나게 식후 과일을 먹고 다녔다.
'일상 >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벨기에][리에주] 내가 먹어본 감자튀김 (les frites) (0) | 2022.06.01 |
---|---|
[벨기에][리에주] 내가 먹어본 와플들(gaufres) (0) | 2022.05.31 |
듀오링고로 프랑스어 10일 공부하고 벨기에 다녀온 후기 (0) | 2022.05.30 |
[그리스][크레타] 여행 셋째 날 (0) | 2021.08.05 |
[그리스][크레타] 여행 둘째 날 (0) | 202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