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목표는 하루에 와플 다섯 개 먹는 것이었는데
이틀동안 세 종류밖에 못 먹었다... 아쉽
1. Pollux ⭐️⭐️⭐️⭐️
리에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검색해서 찾은 와플집 (샌드위치집)
독일에서 현금을 안 뽑아오는 바람에 리에주 도착해서야 은행에 들러서 100유로를 인출했는데
권종을 다양하게 줄 줄 알았더니 100유로짜리를 줬다.
그러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미리 봐뒀던 이 와플집을 지나게 되었고 기쁜 마음에 주문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현금이 100유로짜리 밖에 없었던 것이다 🤯
100유로를 낼 순 없고, 이미 주문한 건 나왔고 하는 와중에
뒤에 서있던 벨기에 사람이 우리를 도와줬다.
우리에게는 영어로 직원에게는 프랑스어로 말하면서 혹시 카드는 되는지, 아니면 지금 돈을 바꿔와도 되는지 물어봐주었다.
다행히 근처에 마트가 하나 있어서 거기서 작은 거 뭐 하나 사고 돈을 작은돈으로 바꿔오기로 했다.
(참고로 카드는 마에스트로만 된다고 했다. 다른 상점들도 그러는 거 보니 독일에서 ec karte만 받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그렇게 시작부터 힘들게 사먹은 첫 와플과
닭고기 파니니
파니니는 한끼로 먹기 딱 좋았고 적당히 짜고 맛있었다.
와플은 생각보다 달았고 결결이 찢어지면서 쫀득했다.
이 집은 둘째 날 또 갔다.
어제랑 똑같은 바닐라맛을 시켜먹었다.
가격은 포장할 경우 (a emporter)
바닐라/캬라멜 2,50유로 초콜렛 3유로
테라스에서 먹을 경우 (en terrasse) 각각 +50센트씩
2. Patisserie Jeanpierre ⭐️⭐️⭐️
여기는 구글맵에서 찾아서 간 장피에르 파티세리.
엄청 예쁜 케익들이 많았다.
우린 오페라, 마카롱, 와플을 하나씩 시켜먹어봤는데
케익도 마카롱도 커피도 맛있었지만 와플은 우리 취향이 아니었다.
계피향이 나고 식감이 좀 푸석푸석했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저 오른쪽에 보이는 네모네모 와플을 많이 사가길래
우리도 사서 먹어봤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3. Une Gaufrette Saperlipopette ⭐️⭐️⭐️⭐️⭐️
위치는 여기였는데 상점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확실히 기억나는 건 주위에 온통 이 가게 뿐이었다.
saperlipopette 와플집, 감자튀김집, 아이스크림집
가게 앞에 줄이 꽤나 길어서 우리도 줄서서 사먹어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우린 레몬 마들렌 하나랑 리에주 와플을 하나씩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슈같은 작은 빵도 세 개나 줬다.
맛은 우리가 먹어본 세 군데 중 가장 맛있었고 서비스로 준 빵도 진짜 맛있었다.
다른 빵집에도 저 빵이 있던데 이름이 궁금하다.
++ 슈같은 빵이름 chouguettes 라고 한다.
이 밖에 길거리 여기저기서 팔던 다양한 와플들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른 음식들도 먹고다니느라 배가 불러서 못 먹었다
나중에 다시 오면 꼭 하루에 다섯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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