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주를 구글맵에서 봤을 때 세 군데의 중심지?가 보였다.
그래서 하루 동안 이 세 군데를 모두 다 둘러보고 둘째 날 다시 갈 곳을 정하기로 했다.
기차 역에서 le carré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렸고 워낙 여기저기 기웃기웃 천천히 돌아보느라고
전체 다 도는데 5시간은 걸린 것 같다
그리고 다 둘러본 결과 우리의 픽은, 가장 위 쪽에 위치한 Le Carré였다.
이유는 거기에 우리가 또 가고 싶었던 감튀집과 와플집이 있어서...!
사실 역 주변엔 생각보다 분위기가 별로였고
강 건너 오른편에 갔을 때는 이미 체력이 바닥나서 제대로 구경을 못하였다... ㅋㅋㅋ ㅠㅠ
리에주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덕후 상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애니/코믹 쪽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해리포터 등등 덕후들이 좋아할만한 공간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나의 눈을 끈 건 이 central parc
리에주에서 뜬금없이 마주친 짙은 프렌즈 덕후의 향기
해리포터 상점도 발견해서 들어가봤다.
꽤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고 안쪽에서는 어떤 한 가족이 테이블에 앉아서
마법의 분류모자를 쓰고 기숙사를 배정받고 있었다...!!
첫 날 오전에 비가 오고 흐렸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져서 이렇게 다리위에서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역시 여행할 때 빠질 수 없는 마트투어
까르푸도 가보고 Delhaize 라는 마트도 가보았다.
와플의 나라 답게 엄청 나게 다양한 와플이 한쪽에 진열되어 있었다.
장피에르에 갔을 때 커피랑 이렇게 생긴 디저트가 같이 나왔었는데,
마트에서 파는 걸 발견했다. 벨기에 전통 캔디라고 한다. 엄청 달달하고 퍼석퍼석한 마이쮸 식감이었다.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을 듯 하다.
마트에서 이걸 발견하고 벨기에는 정말 덕후의 나라인가? 생각했다
프렌즈 상품들
사고 싶었는데 비싸서 안 샀다.
벨기에에서 잠깐 살고 있는 친구 말로는 마트에서 해리포터 상품들도 판다던데, (젤리나 개구리 초콜렛 같은거)
우리가 갔던 까르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여긴 첫날 저녁에 갔던 태국 음식점
팟타이와 똠 카 까이라는 닭 수프를 먹었다.
리에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외식이었는데
외식도 마트도 전반적으로 물가가 독일보다 비싼 것 같았다.
처음엔 패기롭게 교통권 끊지 말고 다 걸어서 돌아다니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나중에 버스를 탈까말까 엄청 갈등했다 ㅋㅋㅋㅋ
근데 결국 다 걸어다니긴 했다. 내가 체력만 좀 더 좋았다면 ... ㅠㅠ
리에주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층이 높은 아파트같은 건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옛스러운 느낌이었던 브뤼셀과는 도시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마무리는 알록달록한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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